어제, 김선빈학생과 김수빈학생 남매의 어머니께서 회사에 다녀 가셨습니다..
애임하이교육 홈피에 시라큐스 합격한 수빈이 소식에 올릴 사진을 전달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는 여전히 늘 온화하시고 밝은 모습 이셨습니다. .

수빈이 시라큐스 합격 소식부터 전해 주셨습니다.
10개 정도 우수한 주립대학과 함께 시라큐스에 early로 지원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요즘 시라큐스의 인기가 높아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
(시라큐스는 2008년 US NEWS &WORLD REPORT 기준 전미 대학랭킹이 53위, 행정학(public
administration은 1위, 수빈이가 전공하려는 communication은 9위인 명문대학이다.)
수빈이는 테네시주의 Immacurated Catholic School 1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학점은 3.0 정도 , SAT는 1700점대 라고 하니 그다지 특출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에세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추천서를 써 주셨다고 합니다.
그외에 학생회 수석 총무를 지냈다는 것과 여러가지 활발한 대외 봉사 활동 경력이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수빈이의 시라큐스 합격이 더 감격스러운 것은 수빈이가 한국에 있을 때 지극히 평범한
보통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수빈이는 정신여고 1학년 1학기를 마친 후 교환학생으로 뉴멕시코의 공립학교를 다녔습니다.
정신여고 1학년 시절 수빈이는 교환학생 지원 점수도 모자랄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명랑하고 낙천적인 성격, 예의바른 태도, 오빠 선빈이가 작년에 교환학생을 참가했기 때문에
교환학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교환학생 출국오리엔테이션 때 ..역시나 수빈이의 영어는 아직도 한참 초보였습니다.
은근히 걱정도 되었었죠.

하지만 수빈이의 교환학생 1년은 모두를 놀라게 하였답니다.
정확히 296일.
수빈이는 미국 교환학생으로 지낸 기간동안 단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영어일기를 썼습니다.
귀국할 무렵 수빈이의 영어실력, 특히 작문 실력은 순전히 본인의 이러한 노력 덕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뉴멕시코주에 배정되었던 것도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빈이는 1년 동안 한국학생을 한명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로지 영어로만 1년을 지냈고..지금 유학 3년 째지만 첫해를 마치고 왔을 때 벌써 중학교
동창모임에서 뉴욕이나 기타 지역에 유학 가 있던 다른 친구들보다 영어를 더 잘해서 어머니께서
깜짝 놀라셨습니다.

첫 홈스테이 생활에서 겪은 고생이 오히려 이후 수빈이의 모든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빈이 첫 홈스테이는 뉴멕시코주립대 교수 가정이었습니다.
호스트맘이 지나치게 엄격하여 명랑한 수빈이가 마음 고생을 좀 했던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호스트맘은 오히려 한국부모님 입장에서 고마움을 느끼는 편이었죠.
문제는 또래의 호스트 집 딸이었습니다.
부모님이 계실 때는 다정하다가 부모님이 없으면 그렇게 짓궂게 괴롭혔다고 합니다.
참다 참다 결국 호스트부모에게 얘기하여 호스트를 바꾸었습니다.

새로 바뀐 호스트 가정은 근처에서 큰 양파공장을 운영하는 동생 회사에서 공장장으로 일하고 있는
50대 부부이셨습니다. 두번째 가정에서 수빈이는 좀 더 자유롭게 즐거운 1년을 보냈습니다.
새 호스트분과는 지금도 부모님처럼 다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새 호스트부모는 교환학생을 끝내고 사립교환프로그램으로 바꾸어서 테네시에서 유학하던
시절 수빈이에게 항공권을 보내 주면서 한국 귀국하기 전에는 꼭 뉴멕시코에 들렀다 가라고 할 정도 였습니다.

새호스트부모님들은 수빈이의 시라큐스 합격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하시면서 수빈이의 고교졸업식 때
테네시까지 날아 오시겠다고 하신답니다.

수빈이가 유학생활 2년, 3년째 생활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또 얘기하기로 하고 수빈이의 합격을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손재호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