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임하이교육㈜의 제이남 부장(국제업무팀)이 지난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그리스에서 열린 미국교환학생재단의 연례총회에 다녀와 보고한 바에 따르면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 규칙이 국무부에 의해 한층 강화되었다. 홈스테이가정을 훨씬 엄격하게 선발하고, 참가학생들의 신변안전 및 생활의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관리규정이 강화된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호스트패밀리가 되고자 하는 가정은 연평균 수입이 최소 20,000불 이상이어야 한다. 만약 퇴직한 가정이라면 연금 등의 수입이 이에 상응함을 증명하여야 한다. 호스트패밀리 가정의 멤버는 모두 재단의 인터뷰를 거쳐야 한다. (이전 규정에서는 18세 이상인 식구들만 인터뷰를 하였다.) 호스트 가정의 living room, bed room, kitchen, dining room 사진을 반드시 제출하여야 한다.

학생이 호스트 가정에 배정되고 나면 2개월 이내에 재단관계자는 second visit를 해야 한다. 이 때 방문자는 최초의 재단관계자와 다른 사람이어야 한다.

재단의 Area Coodinator(지역관리자)는 자신이 직접 학생을 배정받아서 호스트가정이 될 수 없다. Welcome family 가정에의 배정도 제한한다. Single parents 가정에 배정하려면 최소한 두 명의 학생 이상을 배정하여야 한다. (double placement) 학생들은 출국 전에 student ID 카드를 발급받아서 떠나야 한다.

위 내용은 2010년 11월 26일 이후 모든 교환학생 재단에 통보되었다.

위와 같은 규정의 개정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 홈스테이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 100% 자원봉사가정을 찾아야 한다는 점과  지금까지의 선발 규칙만 하더라도 홈스테이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새로 규정이 강화됨에 따라 정말 홈스테이 찾기가 어려워 질 것이란 점이다. 이에 따라 모든 미국 재단이 내년 교환학생 모집 마감 시기를 최소 2개월 정도 당겨 잡고 있다.

즉 예년에는 5월 말까지도 교환학생 지원자를 받았지만 이제 3월에는 모든 게 close될 것이다. 지금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야 홈스테이를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교환학생 모집 인원이 줄어든다. 모든 교환학생 재단이 최소한 20% 이상 선발인원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교환학생 참가비의 인상이 예상된다.

지금보다 훨씬 철저하게 홈스테이를 선발해야 하고, 관리 또한 더 까다로워 졌으므로 한 명의 지역관리자가 구할 수 있는 홈스테이 가정의 숫자는 줄어들고, 관리에 따른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사립학교 배정이 늘어날 것이다.

지금까지도 공립학교들은 대체로 교환학생에 대해 무심한 편이었다. 교환학생들이 학교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기대감보다 교환학생을 위해 학교가 신경 써 주어야 할 부분이 더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규정마저 강화되었으니 공립학교 입장에서 굳이 교환학생 받기에 힘쓸 이유가 없어졌다. 하지만 사립학교들은 미국 경제상황의 악화와 함께 사립에서 공립으로 유출되는 학생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훨씬 교환학생 유치에 적극적이다. 아울러 사립학교 학부형들이 상대적으로 공립학교 학부형보다 경제적으로, 문화적 여건면에서도 나은 삶을 살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부분은 부의 효과라면 정의 효과는 무엇인가?

교환학생에 지원하여 홈스테이 배정을 받았다면 이전보다 기쁨 두배이다.

이제 더 이상 과연 나의 호스트 가정은 어떤 곳일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혹시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집안일을 과도하게 시키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예년보다 훨씬 강화된 규정에 따라 선발된 호스트가정은 그야말로 철저하게 경제적으로도 안정되면서 문화적교류에 충실한 가정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교환학생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나 부모 입장에서 위와 같은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최소한의 비용으로 1년간의 유학이 되고자 한다면 (공립학교에 배정되기를 희망한다면)

첫째, 우선 빨리 지원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미국인에게 First come, first service는 매우 철저하다.

둘째, 사립학교 배정에 대해서도 마음의 문을 많이 열자는 것이다.

비록 사립학교 배정이 되어서 추가 학비를 내더라도 홈스테이비를 내지 않으므로 다른 어떤 유학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셋째, 서류준비를 더 완벽하게 하자는 것이다. 한정된 홈스테이 가정에 여러 나라 교환학생지원자들과 경쟁하는 모양새이므로 더 예쁜 사진, 더 멋있는 자기 소개서가 필요하다. 동영상소개 파일을 만드는 것도 좋은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영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떠나자.

영어를 잘해서 갈수록 더 적응이 빠르고 학교, 호스트가정과의 소통이 원활하며 내가 원하는 더 많은 것들을 얻어올 수 있다.

다섯째, 운동이나 예능활동을 많이 해 두자.

미국학교는 주입식교육, 단편적 지식의 전달보다는 협동으로 과제를 이행하고 운동, 예능을 중요하게 여긴다. 평소 좋아하던 운동이나 예능을 더욱 발전시켜서 떠나면 멋진 체험을 안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애임하이교육(주) 손재호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