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진학 로드맵, 교환학생+캔자스과학고

이공계 진로를 원하는 학생들이 서울대와 함께 가장 선망하는 곳이 KAIST다. 하지만 과학고, 영재고 출신들이 휩쓸기 때문에 일반계 고교라면 전교 1,2위 권에 속해도 들어갈까 말까 할 만큼 문턱이 높은 곳이 KAIST 이다.

우리나라 과학고, 영재고 입학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어렵다. 그래서 과학에 흥미와 재능이 있는 많은 학생들이 단지 기타과목과 내신 성적 등의 불리함으로 꿈을 접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학생이라면 해외유학을 통한 우회전략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KAIST는 매년 해외고 졸업자들만을 대상으로 하여 약 50명 정도를 선발하고 있다.(KAIST 입학처 외국고 전형 참조) 국제적으로 인재를 뽑겠다는 진취적인 발상이며 이공계 연구에 있어 영어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반증이다. 해외고 졸업자 전형은 국내입시보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지만, 3년 이상 해외유학 해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KAIST, 미국 과학고 통한 우회전략 가능해

캔자스 과학고는 11, 12학년으로 구성된 주립대 부설 수학과학영재학교이다. 전교생 100명이 채 안되고,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며 연구중심의 수업이라 예비대학생처럼 보인다. 졸업생 전원이 미국 명문대학을 진학하고 있는데, 한국학생은 연간 5명 남짓만 입학할 수 있다.

KAIST 해외고 졸업자 전형은 캔자스과학고 졸업생들에게는 다른 해외 고교 졸업생보다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다. 수학과학영재고 인 만큼 훨씬 적합한 스펙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수학, 과학을 잘 하던 학생이라면 캔자스과학고는 입학만 하면 매우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이다. 그리고 졸업하면 미국 명문대, 한국의 KAIST를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연구 중심의 캔자스과학고 수업을 따라가려면 수학, 과학 실력 못지않게 영어실력이 중요한데, 한국에서만 공부했던 학생들에게는 아무래도 무리이다.

그런 학생들은 1년간의 미국 유학을 통해서 캔자스과학고 진학을 시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1년의 미국 교환학생 + 2년의 캔자스과학고 유학은 미국 명문대와 KAIST 진학을 위한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