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입학을 거쳐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교 마케팅학과 3학년에 편입한 임소윤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1. 처음 조지아주립대 특례입학에 참가한 계기는?

조지아 주립대 특례입학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에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비싼 등록금 때문에 꿈을 접고(?), 다니던 학교를 계속 다니던 중에 학교 게시판에서 조지아 주민들과 같은 비용으로 학비 혜택을 받으면서 미국 대학을 다닐 수 있다는 포스터를 보고 2009년 봄, 애임하이교육㈜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2. ELI영어연수는 어땠는지..대학진학을 위해 ELI과정은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다른 프로그램도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특히 수업 중 idiom 수업과 visual 수업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 수업을 통해서 보통의 일반 텍스트에서 배울 수 없던 현지 미국 제 또래의 학생들이 쓰는 표현들을 많이 익힐 수 있었고 미국 문화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ELI 기간 중 미국과 조지아 주의 중요 기념일이 있거나 행사가 있는 날이면 ELI 선생님들이 근처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곤 했는데 그런 체험들을 통해서 미국인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놀이를 하는지 그들의 생활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Andersonville 축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visual 수업 시간에 보았던 Andersonville 비디오와 함께 미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인 남북 전쟁에 대해서 깊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후에 대학 정규 수업에서 미국 역사를 배울 때와 English Composition 수업에서 전쟁 전 후 미국 남부지역에 대해 공부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밖에 Grammar 수업과 Writing 시간 같은 경우에 대학 수업 paper 작성시 요구되는 academic 영어를 배울 수 있어서 후에 정규 수업을 받을 때 과제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편입을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제가 처음 ELI 코스를 마치고 입학했던 University of West of Georgia 라는 학교도 캠퍼스 시설도 잘 되어 있고, 교수진, 그리고 친절한 친구들 등 정말 좋은 학교였지만, 여태껏 도시에서와 살아온 저는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한 미국 소도시 생활에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부터 University of Georgia를 염두해 두고 참가한 터라 조금 더 대중 교통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도시 근교로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여러 학교를 살펴보다가 학생 모집 시기와 맞고 제가 원하는 조건도 갖추고 있는 Rutgers,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의  New Brunswick 캠퍼스로 원서를 넣었고, 얼마 전 합격 notice를 받았고 지금 합격지서가 우편으로 배달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4.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뭐든지 그렇지만 어학연수나 미국 대학생활 또한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의지력으로 이런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어학연수 본래의 목적달성, 혹은 그 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숙사에서 정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미국 학생들과 오고 가며 간단한 인사를 하다 보면 마주칠 때마다 나누는 대화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도 하고, 중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서도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한국인 친구들하고 대화할 때도 저는 일부러 영어로 대화를 하도록 유도하곤 했는데 그것 또한 도움이 많이 됩니다. ELI 수업도 마찬가지로 그냥 정규 대학 입학하기 전 시간 때우는 거다 생각하기 보다는 하나하나 집중해서 듣다 보면 후에 도움이 되니, 아무쪼록 어학연수 과정에서부터 처음 유학을 결정할 때 품었던 마음 잊지 않고 자기 의지대로 생활하시면 보람된 유학생활 하실 수 있을 겁니다.

5.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금 대략 학부 졸업까지 4학기 정도가 남았는데 rutgers에는 학부 4년에 1년을 더해 석사 과정까지 수료할 수 있다 하여 그 과정을 공부할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지금 marketing 전공으로 되어있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공부는 광고학 이어서 media 공부를 함께 병행할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으나, 이런저런 생각보다는 매 학기 하나하나에 제가 좋아하는 과목들 하나하나를 즐겁게 공부할 예정입니다.

▲ peanut festival에서 jimmy carter 전 대통령과 그의 손녀인 Mandy(ELI 선생님 중 한 분)

▲ eli 수업 마지막날 수료식때 반친구들과(오른쪽부터 세번 째)